유리천장이란? 뜻 알아보기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비중이 늘고는 있지만 유리천장은 여전하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유리천장이라는 단어를 처음 듣게 되었을 때는 전혀 감이 오지 않더라도 그 뜻을 알고 생각해보면 이미지가 떠오를 수도 있는데요, 유리천장이란 어떤 의미를 가진 용어인지 아래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리천장이란?

유리천장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어온 경제 용어입니다.

 

주로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데요, 고위직에 오를만한 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 내의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서 승진이 차단되는 상황을 두고 이르는 말입니다.

 

 

원래는 여성들이 고위직 진입에 장벽이 생긴 상태의 의미로 사용되다가 여성뿐만 아니라 흑인이나 소수민족처럼 인종차별적인 상황에까지 확대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과거부터 있어온 차별적인 관행이 바탕이 되어 존재해 온 현상입니다.

 

 

각 나라별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방해 요소를 수치화한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2017년 영국이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여성 고위직 등에서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낮으며, 이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낮은 편에 속합니다. 

여성이 주로 맡고 있는 가사의 역할과 양육, 그리고 여성의 생산성에 대한 편견 등이 원인 중 하나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남성과 교육수준이 비슷한 나라에서도 이 유리천장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유리천장은 여성 자체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2009년부터 국가성평등지수를 공표하고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올해도 역시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OECD 유리천장지수에서 9년 연속으로 최하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나마 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법에 대응해 여성 사외이사가 늘어가는 추세이긴 한데요, 이렇게 여성 근로자나 이사회 내 여성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여성의 사회진출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므로, 정부와 기업은 여성인력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겠습니다.